노골화되어 가는 북한 위협, 만반의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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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화되어 가는 북한 위협, 만반의 준비해야
  • 시사주간
  • 승인 2024.01.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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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TV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의 위협이 더욱 노골화되고 강도가 거세져 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아예 전쟁까지 운운하며 우리를 협박했다.김정은은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거칠게 몰아 붙이며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감시초소(GP)를 다시 세우고 3차례의 포사격으로 우리를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쓰는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할 때 이미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하여 “남북 간 지상·해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북한의 공세적 언어도발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4월 총선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비롯, 여러 형태의 도발을 해올 것으로 보인다. 연평도 등 서해지역 위협, 무인기 침투 등은 가시적 위협이다.

북한은 특히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릴 것이다. 북한에 추종하는 주사파나 친북 사회 및 노동단체들과 선량한 국민들을 쪼개는 심리전을 펼칠 것이다. 북한은 포 사격을 하고 나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렸으며, 단 한 발의 포탄도 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개망신을 주기 위한 기만 작전을 했는데 그들이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썩 물었다”라고도 했다. 이 역시 남남 분열을 부추기기 위한 기만 전술이다.

북한의 전술이 어떤 형태를 띨 것인지는 중국이 대만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각종 위협행위가 참고가 될만하다. 중국은 대만해협의 양안 중간선 넘어까지 풍선을 날리며 대만 영공을 침범, 23차례나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대만국민들에게 안보위협을 현실화해 민진당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도 상상을 뛰어 넘는다. 대만 국방안보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기술, 악성 소프트웨어 등이 사이버 공격에 동원됨에 따라 대만은 전례 없는 수준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사이버 보안업체 포티넷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만에서 사이버 위협이 ‘초당 1만 5000건’ 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각종 위협은 우발적 충돌을 넘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과 일본 등의 협조를 얻어 사소한 낌새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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