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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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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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 11개사 승인
사모펀드 RIA,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시장 유입 예상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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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했다. 어제 로이터 통신 오보로 소동을 빚었으나 오보가 아닌 셈이 됐다.

10일(현지시간) SEC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이날 SEC는 블랙록, 아크 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 11개 신청사의 '19-b4(거래규칙 변경 관련 신고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첫 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역사적인 거래의 스타트를 끊는다.

이 상품들은 10년 동안 비트코인의 판도를 바꿀 것이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련의 문제점들로 인해 꺼려해 왔던 암호화폐 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들은 이 ETF들이 올해에만 500억~1000억 달러를 끌어모아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유입액이 5년간 5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CBOE 디지털의 존 팔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사모펀드 RIA(투자자문업자), 연기금 등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자산에 대한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로 최근 몇 달 동안 70% 이상 상승했다.

연방 항소법원이 기존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ETF로 전환하라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신청을 기각한 것이 잘못이라고 판결한 후 SEC가 비트코인 ETF를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희망이 지난해 급증했다. 그 판결로 기관은 입장을 재검토해야 했다.

젠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법원 판결에 비춰볼 때 제품을 승인하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한 길"이라면서도 “위험하고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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