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수출 미국산 쌀 비소와 카드뮴 다량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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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수출 미국산 쌀 비소와 카드뮴 다량 함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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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입 샘플 국제 기준 초과
아이티 소비량 90%를 미국서 수입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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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주요 식품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티로 수출하는 미국산 쌀에 암과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중금속인 비소와 카드뮴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티는 멕시코, 일본과 함께 미국의 쌀 최고 구매국 중 하나이며,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카리브해의 기아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 연구에 따르면 수입 쌀의 평균 비소와 카드뮴 농도는 아이티산 제품에 비해 거의 두 배 높았으며, 일부 수입 샘플은 국제 기준을 초과했다.

거의 모든 수입 쌀 샘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어린이 소비 권장량을 초과했다. 이 연구는 다른 수입국의 독소 수준을 평가하지 않았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정치적 혼란기에 체결된 낮은 수입 관세와 장기 계약으로 아이티가 쌀의 약 90%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거의 독점적이다.

이 연구는 또한 비소와 카드뮴의 농도에 대한 미국의 제한이 비교적 느슨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루이지애나, 텍사스, 아칸소를 수출 1위 주로 꼽았다.

연구원들은 미국의 12kg에 비해 아이티인들이 1년에 평균 85kg(187lb)의 쌀을 소비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특히 젊은 아이티인들은 관련된 건강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결론 지었다.

보고서는 미국 쌀 수출국에 대한 윤리적 조사, 아이티의 농업 부문 강화 조치를 촉구하고 아이티의 식품 안전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무장한 폭력조직들 간의 폭력적인 충돌이 아이티의 농경지로 확산되면서 식량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유엔은 3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으며 인구의 40%가 굶주리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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