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유화 사업부문 라이선스 수출 모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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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유화 사업부문 라이선스 수출 모색' 나선다.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5.03.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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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 내 석유화학 소재 매출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최근 대림산업은 총 740억원을 투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대림산업이 유화(석유화학) 사업부에서 보유한 생산기술 특허, 기업비결, 노하우 등 라이선스를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68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기술 등 무형자산과 지적재산권의 관리, 라이선스, 판매 및 관련 용역사업'을 신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5일 밝혔다.

대림산업 유화 사업부는 윤활유 첨가제, 연료 청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부텐을 쉐브론(Chevron), 루브리졸(Lubrizol), 인피니움(Infineum)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제조업체에 90% 이상 수출하고 있다.

최근 대림산업은 총 740억원을 투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2016년 11월 고반응성 폴리부텐의 생산능력이 6만5000t에서 10만t으로 53.8% 늘어나, 연산 8만5000t 규모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과 함께 총 18만5000t 규모의 폴리부텐의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석유화학 사업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라이선스를 해외 석유화학 기업에 수출, 로열티를 받아 매출을 큰 폭으로 신장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부에서 라이선스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회사만의 독점적인 생산방식 등을 해외 기업에 수출, 로열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1987년 호남에틸렌을 인수, 회사의 사업부문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 2013년 기준 유화사업부가 전체 매출(9조846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9%(1조2985억원)으로, 대림산업은 향후 3년 내 석유화학 소재의 매출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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