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일 베를린 ‘소녀상’ 영구 설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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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독일 베를린 ‘소녀상’ 영구 설치 알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2.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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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PRK’ 中 웨이보에 사진까지 올려
가토 가쓰노부 관방 “철거 계속요구할 것”
미테구 구청장 “소녀상 철거하지 않겠다”
독일 베를린에 성치된 소녀상. 사진=NEW DPRK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독일 베를린에 소녀상이 영구 설치된다고 알렸다.

‘NEW DPRK’2일 중국 웨이보에 소녀상 사진과 함께 다른 것들은 제쳐두고 2차 세계 대전 침략사에 대한 전후 독일의 태도는 일본과 매우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 회견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신속히 소녀상 철회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후회하는 게 뭔지 이해가 안 되는데 그땐 버섯구름이 너무 적어 후회하는 건가요하고 물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소녀상 관련 내용. 사진=NEW DPRK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소녀상 관련 내용. 사진=NEW DPRK

이와 관련 독일 베를린 미테구 의회 측이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절차상 관할 미테구청의 최종 결정이 남았는데 이미 미테구 구청장은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소녀상 영구 설치에 관한 결의를 채택한 것 등에 대해 이번 결정은 일본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은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화상 전화 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청하는 한편, 도쿄도 신주쿠구 등 지방단체들까지 동원돼 독일 측에 전방위적 압박을 벌였다.

당초 미테구는 일본 측의 집요한 공세에 올해 107일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렸으나 이에 베를린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자 철거 명령을 보류했다.

현지시간 1일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전체 회의를 열어 소녀상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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