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백신 첫 승인 놓치고 영국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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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백신 첫 승인 놓치고 영국에 “분통”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2.0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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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ID 소장,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만으로 승인”
화이자. “규제기관이 새 데이터에 신속하게 대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과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미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만으로 신속하게 승인한다면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FDA와 함께 표준방식의 규제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다”면서 "영국의 의약품 및 의료 제품청(MHRA)은 이를 조심스럽게 수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서방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첫 승인을 영국에 빼앗긴 것에 대한 하소연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첫 승인을 당연시 해왔다.

그러자 화이자의 임원인 르네 라이너(Rene Reinert)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규제 기관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데이터에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공동개발사인 바이앤테크(BioNTech)의 최고 비즈니스 및 상업 책임자인 숀 마레트도 “규제기관이 다른 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세부 사항을 질문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보울라는 “승인 후 (빠른)시간 이내에 복용량을 발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다음 주 영국에서 약 80만 명분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10일 화이자 백신 관련 FDA 회의와 다음주 모더나 관련 회의 이후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신개발 프로그램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 책임자인 몽 세프 슬라우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내년 5월까지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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