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존슨 영국 총리, 겨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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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존슨 영국 총리, 겨우 살아났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6.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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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투표에서 지지율 59%로 체면 살려
지지율 계속 하향, 당에 대한 여론도 나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런던=A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런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위기다. 그는 보수당이 실시한 신임투표에서 찬성(지지) 211표, 반대(불신임) 148표로 겨우 당 대표직을 유지했다. 지지율 59%다. 보수당 규정에 따라 소속 의원 과반인 18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존슨은 그 결과를 "설득력 있고 "결정력 있는" 것으로 묘사했으나 그다지 유쾌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투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는 정치와 국가를 위해 매우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표를 앞두고, 80표 차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됐다.

존슨은 투표 전에 불신임 서한이 일요일 오후에 제출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퀸스 플래티넘 주빌리 축하 행사에서 대중 앞에서 큰 야유를 받았고, "파티게이트" 스캔들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

비록 그 투표가 그의 해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존슨의 정치적 미래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그의 당 내 우호세력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존슨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의 당 전체에 대한 여론 조사도 마찬가지이다.

몇 달 동안, 존슨과 그의 정부는 로비 규정을 어긴 하원의원을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15세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다른 하원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캔들에 휘말려 왔다.

파티게이트 스캔들에 대한 그것의 대처는 때때로 터무니없고 일관성이 없었다. 그리고 정부 봉급을 포함한 보수당 의원들 사이의 기강이 좋지 않아 매일 언론에 브리핑이 나오고 그의 권위가 자주 훼손되고 있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도 만만치 않다. 언론은 두 의석을 잃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존슨의 지도력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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