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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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3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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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은 약화, 다우존스만 상승
GDP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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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경제가 3분기에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높은 차입 비용이 고용과 지출을 억제하면서 이후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3.44포인트(0.04%) 상승한 35,430.42, S&P 500 지수는 4.31포인트(-0.09%) 하락한 4,550.58, 나스닥종합지수 지수는 23.27포인트(-0.16%) 하락한 14,258.49로 장을 마쳤다.

소득 측면에서 측정했을 때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 29일 상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는 2022년 말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했다. 다만 거의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는 지난 분기 경제의 건전성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차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에서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이 기존에 보고된 4.9%에서 수정된 연율 5.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였다.

도매상들이 더 많은 기계 장비를 축적하면서 민간 재고 투자는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 재고 투자는 지난 달에 추정된 1.32% 포인트 대신 GDP 성장률에 1.40% 포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은 3.6%로 낮아졌다. 기존 예상 성장률인 4.0%에서 하향 조정된 것은 중고 경트럭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와 보험 지출이 줄었기 때문인데, 이는 최근 종료된 유나이티드 오토 워커의 파업으로 인한 부족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개인 소득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 임금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저축률을 3.8%에서 4.0%로 상향 조정됐다. 임금 인상은 지난 분기 경제가 1.5% 성장하는 데 기여했는데, 이는 소득 측면에서 측정했을 때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다.

2분기 국내총소득(GDI)은 0.5% 증가했다. 하지만 GDI는 전년 대비 0.2%의 속도로 위축돼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칙적으로 GDP와 GDI는 동일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독립적인 원천 데이터를 사용하여 추정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GDI와 GDP 간의 격차는 BEA가 9월에 연례 기준 개정을 시행했을 때 좁혀진 후 다시 확대되었다.

국내총생산이라고도 불리며 경제활동의 더 나은 척도로 여겨지는 GDP와 GDI의 평균은 7~9월에 3.3%의 속도로 증가하여 2/4분기의 1.3% 보다 빨라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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