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지적인 "청소" 작전 단계로 작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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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지적인 "청소" 작전 단계로 작전 전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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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모 귀환에 맞춰 병력 철수 예고
이란 군함 홍해 수로로 항해, 확전 우려
2023년 12월 30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전투를 마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 가자지구=AP
2023년 12월 30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전투를 마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 가자지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스라엘은 병력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탱크를 철수했다.

이스라엘은 1일(현지시간) 이번 달에 가자 지구 내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몇 달 동안 보다 국지적인 "청소" 작전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격의 새로운 단계를 예고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 결정이 팔레스타인 영토 북쪽에서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속도 조절에 대한 힌트는 미 해군이 적대 행위 발발 후 동부 지중해에 배치되었던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버지니아의 모항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하면서 나왔다.

이스라엘 관리는 병력 감축으로 일부 예비군이 민간 생활로 복귀하여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이스라엘 경제를 지원하고 레바논의 이란 지원 헤즈볼라와 북부에서 더 큰 분쟁이 발생할 경우 병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레바논 국경의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이며 앞으로 6개월이 중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확전은 더 넓은 지역 전쟁의 위험을 수반한다. 예멘에서 테헤란의 지원을 받는 전투기가 홍해 선박을 공격해 미군의 대응을 이끌어냈고, 이란 군함이 이 수로로 항해했다고 이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에 공격 규모를 축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가장 먼저 집중된 가자지구 북부의 셰이크 라드완 지역 주민들은 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열흘간의 전쟁이 끝난 후 탱크가 철수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의 알 미나 지역과 텔 알 하와 지역 일부에서도 탱크가 철수했지만, 주민들은 교외의 주요 해안 도로를 통제하는 일부 지점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가자 지구 북부의 다른 지역에는 탱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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