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총재들 금리인하 신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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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총재들 금리인하 신중 모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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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총재, “금리 인하 전에 더 많은 토론과 데이터 필요”
애틀랜타 총재, “4분기까지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될 것”
뉴욕증시는 혼조세,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경신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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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한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은 금리 인하 전에 더 많은 토론과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일반적으로 올해 말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만,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될 때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진정으로 통제되기 전에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과 경제 활동을 필요 이상으로 억제하는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택한 언어를 반복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20일 연준의 마지막 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했던 것처럼 금리가 "올해 말"에 하락할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유지했고, 최근의 데이터는 "견고한 성장, 강력하지만 균형을 재조정하는 노동시장 중 하나인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요일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다가오는 일자리 데이터와 다음 주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중앙은행의 4월 30일-5월 1일 및 6월 11일-12일 정책 회의에 대한 전망을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암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경제의 강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감안할 때,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가 정책에 대한 결정을 안내하도록 할 시간이 있다"고만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수요일 CNBC와의 별도 논평에서 올해 4분기까지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틱은 2024년에는 0.25% 포인트의 인하만이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보인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불안정해지는 것을 보았다"며 "내가 예상한 대로 경제가 발전하고 GDP와 고용의 견조함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더딘 감소를 보게 된다면, 올해 말인 4분기부터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조치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발언으로 금 가격은 다시 사상 최고치로 질주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2,294.99달러를 기록한 후 오후 1시 43분 현재 온스당 2,292.31달러로 0.5% 상승했다. 미국 금 선물은 1.5% 오른 2,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1포인트(0.11%) 하락한 39,127.14, S&P500은 5.68포인트(0.11%) 상승한 5,211.49,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1 포인트(0.23%)를 상승한 16,277.46을 기록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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