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해외법인 통한 비자금 조성 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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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해외법인 통한 비자금 조성 없다' 해명.
  • 시사주간
  • 승인 2013.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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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원 달하는 비자금 챙겼다는 의혹 사실 아니다.

▲ [시사주간=경제팀]

효성이 비자금의혹과 관련 적극 해명을 하고 나섰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회장 등 총수 일가가 해외법인의 대출금을 빼돌려 허위로 손실처리하고 8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2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효성그룹 총수 일가는 지난 1996년 해외법인 대출금 200억원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홍콩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세운 뒤 외국인 투자자로 가장해 국내 주식을 사고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카프로로부터 안정적으로 나일론원료(카프로락탐)를 확보하기 위해 효성싱가폴법인을 통해 홍콩에 SPC(특수목적법인)를 세운 것"이라면서 "홍콩 SPC 계좌에 돈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없는 만큼 비자금이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카프로 1대주주로서 2대주주인 코오롱과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카프로의 주식 보유를 목적으로 홍콩에 SPC를 설립했다는 것이 효성 측 주장이다.

효성 관계자는 홍콩 SPC 설립 비용과 관련, "1996년 효성싱가폴법인은 국내 금융사를 통해 홍콩 SPC를 설립했다"며 "설립금액은 1200만불로 당시 환율(800~810원)로 계산하면 96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총수 일가가 회사 대출금을 빼돌려 허위 손실처리 하고 허위 손실액을 회사가 대신 갚도록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배임·횡령에 해당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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