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꽃다운 정치생명 일순(一瞬)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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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꽃다운 정치생명 일순(一瞬)마감!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8.03.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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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안타까움 탄성 아쉬움…
안희정 지사는 이번일로 도덕적 타격이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며  재기 불능 상태로 빠져들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 시사주간 DB

◇ 도지사 사퇴 및 정치활동 중단 선언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도지사직 사퇴와 일체의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저녁 안 지사의 정무비서관 김지은씨가 방송에서 성폭행을 폭로한 지 불과 4시간여 만이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저로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안 지사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다"고 밝혔다. 김씨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자, 즉각 안 지사 측에서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하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이어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며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안희정 올림"이란 말로 맺었다.

안 지사는 이번일로 도덕적 타격이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며  재기 불능 상태로 빠져들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김씨는 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이 끝난 지난해 6월말 이후 8개월간 안 지사로부터 4차례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해 출당 및 제명 조치 결정을 했다.

◇ 경찰청 내사 착수

충남지방경찰청이 안희정 충남지사가 현직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내사중" 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폭로만 있을 뿐 구체적인 혐의가 특정되지 않아 내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로 진행되면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될 수 있어 아직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33)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도지사의 수행비사로 일하던 중 4차례 성폭행과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안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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