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반려견과 함께하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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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반려견과 함께하는 겨울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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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어제는 비가 왔다. 예쁘게 물들었던 단풍들은 비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나무들은 앙상해졌고, 단풍들은 젖어 땅에 눌어붙었다. 바람도 제법 매서워졌고, 가을과 겨울의 딱 그 사이라는 말이 명확하게 느껴진다. 가을은 반려견과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계절이지만, 명절 한번 보내고 나니 너무도 짧게 느껴지는 것이 요즈음이다.

필자의 반려견과 겨울을 준비하려 한다. 필자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다. 한 친구는 푸들이고 한 친구는 보더 콜리다. 일반적인 보더 콜리보다 털이 많이 짧긴 하지만, 보통의 보더 콜리들은 추위를 크게 타지 않는다. 그렇기에 겨울에는 특별하게 옷을 입히진 않는 편이다. 푸들 친구는 한 달 전부터 털을 평소보다는 조금 길게 잘라주고 있다. 겨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반려견이 아직도 털이 짧게 밀려서, 심지어는 민 삭발의 상태로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상태로 겨울을 맞이하게 되면 반려견은 상당히 추워할 것이다. 자신이 만약 털이긴 장모 종을 키운다면, 당연히 털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장모 종을 키우는 보호자의 자질이라 판단한다. 보호자가 털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고 반려견의 털을 아주 짧게 미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행위다. 특히나 겨울에는 털이 충분히 바람을 막을 정도로 있어야한다.

그레이하운드나 치와와처럼 털이 짧은 반려견들은 추위를 쉽게 느끼곤 한다. 이런 친구들은 겨울에 어느 정도 옷을 입히는 것을 추천하곤 하는데, 개중에는 옷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많다. 이런 친구들은 처음부터 뒷다리까지 다 덮는 옷보다는 부분적으로 가볍게 망토처럼 걸칠 수 있는 구조의 옷부터 적응하게 하고, 점차 다른 옷의 형태로 바꾸어가는 방법이 좋다.

포메라니안이나 스피츠 같은 견종이라면 지금부터 털을 다듬는 것을 줄이고 옷을 입히지 않면서 충분히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스며들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한다면 속 털이 자라나서 충분히 맨몸으로도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준비를 한다.

겨울 날씨가 춥다고 손목에 리드줄을 걸친 채 옷 주머니에 손을 넣고 산책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반려견의 리드줄을 핸들링할 때 아주 무방비한 상태가 되기 쉽다. 손이 시리다면 장갑을 끼고, 꼭 리드줄은 손목이 아니라 손에 쥐며 내 반려견의 리드줄에, 즉각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

한국에서는 눈이 오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곤 한다. 반면 염화칼슘은 반려견들의 발바닥 패드에 손상을 부른다. 도로를 잘 보며 염화칼슘을 피해 다니고, 만약 염화칼슘이 발바닥에 묻었다면 잘 씻어주는 것이 좋다.

겨울은 반려견과 산책하기에 사람과는 조금 다른 계절이라 보호자가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야외가 한적하고 인적이 줄어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위처럼 준비만 잘한다면 겨울은 반려견에게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 될 수 있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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