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선전매체, 오바마 취임식의 2.5배
당초 2만1000명에서 4000명 더 늘려
워싱턴DC 곳곳 철재펜스...군사요새화
당초 2만1000명에서 4000명 더 늘려
워싱턴DC 곳곳 철재펜스...군사요새화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바이든 취임식의 주방위군 수는 2만1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는 16일 중국 웨이보에 이 같이 알리고 “2009년 오바마 취임식의 2.5배에 해당한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8000만표가 넘는 표를 얻은 그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맞춰 주방위군 2만5000명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이날 육군 성명을 인용해 “국방부가 2만5000명의 주방위군을 바이든 취임식에 맞춰 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성명에서 “주방위군 병력은 수도를 지키기 위해 (워싱턴DC) 주변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보도된 2만1000명보다 4천명 더 늘어난 수준이다. 이 숫자는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 총 5000명의 5배이자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과도 병력 규모만 놓고 보면 비슷하다.
워싱턴DC는 취임식을 닷새 앞두고 폭력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군사요새처럼 변했다. 특히 의회의사당과 워싱턴기념탑, 링컨기념관까지 잇는 워싱턴DC의 명소 내셔널몰이 이날부터 폐쇄되고 곳곳에 높은 철재펜스가 설치됐다.
한편,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주방위군을 제대로 배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