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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시점이 세월호 참사보다 '먼저'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공개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7일 변사체 발견 장소가 민가 인근이었음에도 개가 짖거나 사체 부패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또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변사체 발견) 현장에서 1~2분 거리, 불과 20m 거리에 민가가 있다. 거기에서는 개 두 마리를 기르고 있다"면서 "그런데 민가에 사는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개도 안 짖었고 냄새도 안 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사체가 발견된 지점 바로 위에 고추밭과 수박밭이 있어서 매일 밭일을 하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며 "사체 부패에도 까마귀 등 어떤 동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어제(26일) 유병언 사체 발견 현장을 가서 봤는데 깜짝 놀랐다. 완전히 풀이 베어져 있었다"며 "현장 보전을 하지 않고 풀을 베어버린 것도 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병언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심지어 유병언 괴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체를 바꿔치기 했다느니, DNA 결과를 못 믿는다느니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청장의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결과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믿는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의문이 있는 것은 우리가 계속 추적하고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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