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0년 만에 최악 폭우 경제성장 발목 잡아
상태바
중국, 140년 만에 최악 폭우 경제성장 발목 잡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8.07 06:3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적 손실, 7조 5000억 원
중국 정부 복구에 전력… 역부족
중국 수도 베이징 남쪽 허베이(河北)성 주저우에서 2일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로 고립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 5호 태풍 독수리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744.8㎜의 폭우를 쏟아부어 142년 만에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베이징 기상국은 2일 발표했다. 주저우(중국 허베이성)=AP
중국 수도 베이징 남쪽 허베이(河北)성 주저우에서 2일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로 고립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 5호 태풍 독수리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744.8㎜의 폭우를 쏟아부어 142년 만에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베이징 기상국은 2일 발표했다. 주저우(중국 허베이성)=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지난 한 달동안 2개의 강력한 태풍이 중국을 강타하면서 중국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1~6월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411억 8000만 위안(약 7조 5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중국에서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홍수의 영향이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져 베이징이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6월 이후 140년 만에 최악의 폭우로 7월에 전국적으로 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달 중순 중국 남부에 상륙한 태풍 탈림으로 인한 7월 손실액은 26억1000만 위안인 반면 중국 북동부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독수리로 인한 손실액은 7월 말 현재 144억40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비상관리부가 밝혔다.

중국 남서부와 북서부의 홍수 피해로 더해진 전체 손실은 2023년 상반기 382억3000만 위안을 크게 넘어서 성장에 예상치 못한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허베이에 지난 주에 발표한 1억 위안 외에 1억 위안을 추가로 배정했다. 재정부와 수자원부도 전반적인 복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4억 5000만 위안을 제공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Tag
#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