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미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사상 최저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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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사상 최저치로 하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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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로 전년 동기 3.64%에서 하락
탄력적인 고용 시장의 임금 상승 덕분
마운트 레바논(미 펜실베이니아주)=AP
마운트 레바논(미 펜실베이니아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2분기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 은행협회(MBA)의 국가 연체 조사에 따르면 연체율은 2분기 말 3.37%로 1979년 MBA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3.64%에서 하락했다.

연체 기간이 90일 이상 지났거나 압류 절차를 밟고 있는 심각한 연체 대출은 1.61%로 23년 만에 가장 낮은 비수기 조정률로 떨어졌다.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22년 3월 이후 공격적으로 525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면서 전반적으로 차입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약세를 보이는 것에 주시하고 있다.

MBA는 많은 대출자들이 탄력적인 고용 시장과 일년 내내 강력한 임금 증가로 인해 급증하는 주택 담보 대출 비용을 견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은 신규 대출에 부과되는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2022년 말 현재 미결제 대출 10건 중 8건 이상이 5% 미만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7%를 상회하는 MBA의 계약 이자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10건 중 6건 이상이 4% 이하의 이자율을 지불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낮은 연체율에도 불구하고 MBA는 모든 차용자가 최근 금리 인상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연방 주택국(FHA)이 지원하는 저소득층 및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대출 연체율은 2분기에 연간 10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미 부동산업자협회는 전국적으로 상당한 편차를 보였지만 2분기 주택 중간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한 40만 6,000달러를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제한된 재고로 인해 주택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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