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가동 중단, 독일 수출 20%선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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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가동 중단, 독일 수출 20%선으로 줄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7.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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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가스전쟁" 벌이고 있다
유럽인의 겨울 준비 어렵게 만들려는 목표
독일 루브민 지역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모습. 루브민=AP
독일 루브민 지역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모습. 루브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터빈의 가동을 추가 중단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독일에 대한 가스 수출이 전체 파이프 용량의 약 20%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터빈의 제재 관련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선 현재 2개의 터빈만이 가동되고 있는데, 1개 터빈이 더 가동 중단되면서 일어난 일이라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가스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류 터빈에 대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은 유럽인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것을 가능한 한 어렵게 만들기 위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행한 것이다"고 부언했다. 또 "이것은 러시아가 통일된 유럽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명백한 가스 전쟁이다. 이것은 정확히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러시아의 최근 움직임은 테러의 형태다"라 맹렬히 비난했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 길을 열어주겠다고 합의한 뒤에도 미사일 공격을 하는 등 반인륜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그들은 항구의 봉쇄로 인한 굶주림이나 겨울 추위와 빈곤으로 인한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들이 어떻게 고통 받을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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