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약사 당뇨병약 ‘오젬픽’ 바이오시밀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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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 당뇨병약 ‘오젬픽’ 바이오시밀러개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4.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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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단계 임상시험, 작년에 중국에서 완료
안전성, 효능 데이터에 대한 자료는 아직 미공개
오젬픽
오젬픽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의 항저우 지우위안 유전자 엔지니어링(Hangzhou Jiuyuan Gene Engineering)이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승인을 신청했다.

3일 이 회사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승인 신청한 ‘지유타이’(Jiyoutai)라는 브랜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용으로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화동제약을 대주주로 하고 있는 지우위안 유전자 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중국에서 4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오젬픽과 비교하는 후기 단계 임상시험을 마쳤다,

지유타이가 승인되면 중국 최초의 현지 개발 바이오시밀러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주사약이 된다. 바이오시밀러 약물은 기존 약물을 매우 유사하게 모방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했으며 오젬픽과 체중 감량 약물인 ‘위고비’(Wegovy)의 활성 성분으로 특허제품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회사는 지유타이의 안전성 또는 효능 데이터에 대해서는 즉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젬픽에 대한 중국 특허는 2026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는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지우위안 유전자 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관할 법원이 최종적으로 이 특허가 무효라고 결정하지 않는 한, 우리는 이 특허가 만료되기 전에 JY29-2를 상용화할 수 없을 것이다”는 의견을 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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