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안철수, 신당 창당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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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안철수, 신당 창당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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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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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긴장감 높아져.
▲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안철수신당 창당작업에 속력이 붙으면서 기존 정당들의 긴장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7일 오전 7시30분부터 비공개회의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 공식명칭을 '새정치신당 창당준비위원회'로 결정했다.

신당의 당명은 향후 국민공모 등 방법으로 정할 예정이지만 창준위의 명칭까지 속전속결로 확정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정치신당 창준위는 2월 중순께 결성돼 창당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추는 이날 산하조직인 청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직접 청년위원장직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해오름식)에 참석해 "신당의 미래가 청년위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구조에 있어 청년들이 일회용으로만 이용당하는 것을 탈피해 차근차근 정치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신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새정추 청년위원회는 위원장인 안 의원을 포함,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36명의 20~30대 청년과 추진위원 3명 등 모두 40명으로 꾸려졌다. 청년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직업은 대학생부터 시민운동가, 교수, 변호사, 연구원 등이다.

이 밖에 새정추는 다음달 4일 전북 전주를, 6일 강원 춘천을 잇따라 방문하며 창당소식을 알리고 당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처럼 안 의원과 새정추의 창당작업에 속력이 붙자 여야는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지방선거에서 후보단일화가 안되면)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걸로 우리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안철수신당이 지향하는 바는 새정치지만 결과적으로는 야권분열을 일으켜 (야권의)큰 패배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민주당과 지방선거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에 나서야한다는 게 최 지사의 주장이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안철수신당 창당작업에 실시간 맞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신당 창당작업 가속화 관련 질문에 "우리는 국회의원 126명을 보유하고 2차례 집권 경험을 가진 정통성 있는 정당"이라며 "수차례 대선 패배로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사고 어려움에 처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의원 2명 있는 정당에 맞대응하고 즉자적으로 호응하는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안철수신당 견제에 나섰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안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회동을 거론하며 "안철수신당은 새정치를 표방하면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정치를 구태로 표현해왔는데 (구태의)일각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과 (안 의원이)자꾸 만나면 국민들에게 점수는 못 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날 당 최고위 회의석상에서 "우려했던 대로 양측(안 의원과 민주당)이 야권연대로 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졸속으로 연대를 추진하며 기초공천 폐지를 명분으로 내세운다면 이는 국민을 속이려는 어설픈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황채원기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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