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경제개발구 재편, 투자환경 개선 시도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북한이 지난해 이후 외국인 투자를 위해 경제개발구를 재편하는 등 투자환경 개선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자사가 입수한 내부 자료를 근거로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외자 유치를 담당하는 담당자들에게 당의 방침을 철저히 시달하기 위해 만들어 진 이 자료에는 외국인들의 복잡한 출입국 절차와 고액 토지 임차료 같은 제반문제가 나열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공업 14개, 농업 3개, 관광 6개, 수출 가공 3개, 첨단 기술 1개 부문 등을 중앙급과 지방급으로 재편하고 평양에 첨단 기술 개발구를 설치했다. 또, 긴급하고 절박한 과제로 통신 설비의 미정비 등을 언급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수도(평양)에 외국 투자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의에서 경제 제재가 해제되는 것을 예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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