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켜보자” “지켜보자”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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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켜보자” “지켜보자” “지켜보자”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0.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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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발사에 프랑스등 안보리 소집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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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 또 다시 지켜보자는 애매한 표현으로 비켜갔다. 지켜보자는 말은 트럼프의 전매특허로 확실하지 못한 사안에 답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 말에 그동안 기자들은 물론, 사안에 대한 이해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어 왔다.

미국과 북한은 4일 예비접촉 이후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도를 넘었는가. 지나친가라는 질문에 그들은 대화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곧 그들과 이야기해 볼 것이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마크 에스퍼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통화를 갖고 북한의 실험은 불필요한 도발이며, 외교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합참 대변인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사거리나 종류 등에 대한 언급을 피한채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 바다 기반(sea-based) 발사대에서 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미국의 자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공격적인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김정은이 좋은 합의를 협상하는 데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소위 북한 비핵화 전략은 이룬 것이 거의 없다면서 김정은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의 발걸음도 바쁘다. 3일 안보리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세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다음 주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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