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 칼럼]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접근하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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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 칼럼]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접근하는 방향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19.12.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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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보듬컴퍼니
사진 / ShutterStock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오늘도 반려견을 키우시는 많은 보호자를 만난다. 보호자들은 반려견의 문제 행동과 그로 인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길게 나누다 보면 다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으니 얼른 반려견의 문제 행동, 고민을 해결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왜 이런 말을 하는지 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은둔형 외톨이’ 성향이 강하고, 자해를 하는 행동이 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이라면 그 사람의 문제행동(자해)을 멈추고 고치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은 ‘자해를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실제로 그 자해를 하지 못하도록 틀어막는다면.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이는 마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시험장에서 긴장해 초조하게 다리를 떨고 있는 사람과 같다. 그 사람에게 다리를 떨지 못하도록 한다면 연필을 돌리거나. 코를 매만지는 등 다른 초조함을 표출하는 행동이 나오는 것과 흡사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자해’라는 문제행동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은둔형 외톨이’라는 대상에 집중해야한다. 그렇기에 자해를 하지 못하도록 막기보다는, 대상을 집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해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들의 생활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 / 보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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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지금 내 반려견의 행동에 이상이 있고 그것을 문제라 여겨 고민이 든다면, 그 행동을 틀어막을 것이 아니다. 반려견의 일과는 어떠한지, 활동량(산책 시간이 아닌, 체력적인 소비)은 충분한지,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올바르게 애정을 주고 있는지를 돌이켜 따져봐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반려견과 나의 생활 습관, 또는 패턴의 전반적인 부분이 ‘일반적이고 평균적인가’를 먼저 점검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부분들을 가장 먼저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범위 안으로 들어오게끔 노력해야한다. 그럼에도 문제 행동이 남아있다면 그 남은 문제 행동에 접근해야한다.

반려견의 문제 행동에 반려견 보호자는 당장이 힘들고 고민된다. 하지만 이 같은 불안은 잠시 마음 한 켠에 접어두자. 반려견과 먼저 야외에서 활동량을 늘리고, 내 반려견이 충분히 이것이 충족되었을 때 집으로 들어와 푹 쉬게 해주고, 충분히 먹게 해주면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하루에 끝나지 않는다. 건강한 ’삶‘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습관으로 유지해야한다. 개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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