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2호이던 원종건 씨가 영입 한 달여만에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 논란으로 자진 하차했다.
원 씨는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민주당의 인재영입 2호로 발탁돼 청년 및 소외계층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원 씨는 조국 사태에 대해 검찰을 비판하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며 지난 23일 지역구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쭉빵카페’에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유저가 원 씨로부터 성폭행 및 폭언, 성범죄 영상 촬영 등 장문의 미투 폭로를 하면서 원 씨의 행보는 하루 만에 뒤집혔다.
이에 대해 원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 분별없이 살지 않았으나 파렴치한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억울함과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 밝혔다.
원 씨는 2005년 MBC 공익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에서 시청각 장애인이던 모친의 사연으로 화제를 얻고 각막 기증을 받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W
hjy@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