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대학병원 사용 시작, 베텔연구소도 개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1회용 ‘N95 마스크’를 재사용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 및 일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엠허스트 공중보건 및 건강 과학 부교수 리차드 펠티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산화수소로 멸균된 N95 마스크가 새로운 마스크만큼 효과적으로 감염성 입자를 차단했다고 동 대학 뉴스에서 주장했다.
이미 사용한 마스크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다양한 세균이 묻어 있을수 있으므로 멸균하지 않고 재사용하면 착용자는 물론 타인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듀크 대학병원은 지난 2016년에 개발한 마스크 멸균 프로토콜(실험방법)을 다시 시작해 이번에 그 효과를 재입증했다.
마스크에 막힌 미립자는 내부에서 유지되므로 폐기하지 않으면 살균해야한다.그러나, 살균은 마스크의 필터 재료를 열화시켜 마스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있었다.
듀크의 산업환경안전국은 “이제 우리는 이 기술이 효과가 있으며 3개의 듀크건강병원에서 즉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오염 제거 프로토콜을 게시해 다른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오하이오 콜럼버스 소재 베텔연구소도 과산화수소를 활용해 N95 마스크를 소독하는 살균기를 개발했다. 이 살균기는 하루 8만 개의 마스크를 소독할 수 있으며, 살균 후 20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연구소 측은 주장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긴급 사용승인을 내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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