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문 닫긴 북-중 국경...언제 개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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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문 닫긴 북-중 국경...언제 개방될까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4.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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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이르면 이달 중 기차부터 운행
통일부선 동향은 있지만 예단은 어려워
단둥 대북 소식통 “조만간 재개 어렵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북-중 무역의 상징물인 압록강철교.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북-중 무역의 상징물인 압록강철교(왼쪽).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13개월이나 닫혔던 북·중 국경이 조만간 개통될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국경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이와는 달리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중 국경은 과연 언제부터 재개될 지 한 번 짚어본다.

 ◇ 이달 중순 개방설

아사히신문은 북한과 중국이 육로를 통한 왕래가 이르면 4월 중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이후 북한으로 보낼 쌀과 옥수수, 콩기름, 밀가루 등 원조 물자를 지린(吉林)성에서 북·중 국경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로 옮겼다고 전했다.

또 단둥 시내에는 원조 물자 외에도 농업용 비닐 시트 등 무역 물품을 실은 1000개 정도의 컨테이너가 대기하고 있고, 다롄(大連)시에도 각지에서 물자들이 운송돼 컨테이너 수 천 개 규모가 모여 있다고 했다.

아사히는 다만 북한이 엄격한 방역 체제를 완화하지 않고 있어 평양으로 직접 들어가는 열차만 운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부도 북한과 중국이 국경을 다시 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최근 늘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북·중 국경 상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중 국경 봉쇄가 완화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향은 지속해서 관찰됐는데 (최근에는)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수입물자소독법채택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북한 동향과 북·중 국경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들의 전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다.

이 당국자는 이런 동향들이 곧바로 국경봉쇄 완화로 이어질지, 그 시기는 언제일지를 예단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최근 북측으로부터 콩기름, 사탕가루, 맛내기(조미료), 우유, 원주필(볼펜), 건전지 등의 주문이 들어와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머지않아 국경이 재개될 것이란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월 월간 브리프 -중 국경 동향에서 설 연휴(2,12) , 2월말 3월 초 등 국경 재개 얘기가 나왔다면서 단둥 세관의 통관검색기 교체, 신의주 보온소독 창고 합격 승인 등으로 3월 말 전에 단둥 교두(-중 연결다리)가 제한적으로 열릴 것로 전망했었다.

 ◇ 아직은 시기상조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국경이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 장마당에서 중국산 공산품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체제로 이를 극복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식량사정이 아직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비루스 방역을 강화하면서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8차대회를 통해 자력갱생 기치를 내걸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전염병 문제를 엄중하게 여기는 점으로 볼 때 국경 개방 결정도 쉽사리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부연했다.

한국 무역협회는 3월 월간 브리프 -중 국경 동향에서 도강차 기사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신청소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들렸지만 그 이후 추가적인 소문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 국경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1일과 2일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가 이륙 예정 시간인 1일 오후 4시부터 430분 사이 살펴봤지만 평양 인근에서 항공기가 관측되지 않았다. ·중 항공노선 재개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점검해본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연변자치주의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평양 1만세대 등 건설 수요를 맞추려면 중국에서 건자재를 들여가야 하는데 지금은 터파기 등 기초공사 수준이어서 5월쯤 이를 수입하기 위해 국경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 무역일꾼들이 국경이 곧 개방된다면서 새로운 주문을 넣는가 하면 창고에 쌓아두고 미처 실어가지 못한 물자들을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아직은 언제 개방된다는 고지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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