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동정표’ 자민당 대승, 헌법 개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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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동정표’ 자민당 대승, 헌법 개정 가능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7.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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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입지 탄탄해져
9월에 내각과 자민당 당직 개편 예상
일본 여당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참의원 선거 공천자 게시판에 당선한 후보를 축하하는 붉은색 장미 조화를 붙이고 있다. 도쿄=AP
일본 여당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참의원 선거 공천자 게시판에 당선한 후보를 축하하는 붉은색 장미 조화를 붙이고 있다. 도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했다.

NHK는 11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단독으로 선거구에서 45석, 비례대표에서 18석을 합해 63석을 얻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개헌 의석 125석의 과반수를 확보한 것이다.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자민·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4당의 획득 의석은 82석을 웃돌아 헌법개정 발의에 필요한 참의원 전체의 3분의 2의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또 지금까지, 32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 혹은 당선이 확실시되어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이틀 뒤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압승함으로써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입지가 탄탄해졌다.

특히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4개 정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해 아베가 집권 시절 총력을 기울인 개헌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선거 전 245석)이며,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미국 AP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한 동정표가 대승을 뒷받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시다 정권의 지속적인 유지에 큰 뒷받침이 될 것 같다”며 기시다 총리가 안전보장이나 헌법 개정, 또 자신의 경제정책인 ‘새로운 자본주의’등의 장기적인 정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TV도쿄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으로 투표처를 자민당으로 바꿨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상기시키면서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목소리가 국민 여러분께 확실히 전달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민당이 대승한 것에 대해 “정권에 적어도 3년간의 정치적 안정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자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 내각과 자민당 당직을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추계한 이번 참의원 선거 투표율은 51.68%로 3년 전 참의원 선거 투표율 48.08%를 웃돌았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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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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