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가 심장도 보호, 뉴욕 증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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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가 심장도 보호, 뉴욕 증시 '들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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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17.23% 상승 189.17 달러에 마감.
비당뇨병 지원자 대상 심장 보호 효과 입증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덴바트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가 뉴욕증시 제약 부분 판도를 바꿔 놓았다.

8일(현지시간)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소비가 늘고 있는 ‘위고비’(Wegovy)가 심장도 보호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주가는 무려 17.23% 상승한 189.17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 약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과체중 환자의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해, 위약 대비 심혈관 합병증 및 사망의 상대적 위험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노보는 연구 참여자 중 1,270건의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한 후 결과를 분석했다. 회사는 ‘3가지 요소 모두’가 보고된 위험 감소에 기여했으며 이전 시험과 유사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프로파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미 위고비와 같은 약물로 인한 체중 감소가 콜레스테롤 및 혈압같은 심장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전 테스트에서도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함유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이 심장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는 체중 감량 약물이 식이요법과 운동의 변화에 추가됐을 때 광범위한 그룹에서 심장 보호 효과가 입증된 최초의 자료다. 오젬픽의 이전 심장 임상시험은 제2형 당뇨병 환자로 제한되었던 것과 달리, SELECT는 40여 개국에서 1만 7,000명의 비당뇨병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르틴 홀스트 랑게 개발담당 부사장은 “비만환자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체중을 관리하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 심인성 사망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된 체중관리제가 승인된 일은 없었다”면서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된 ‘SELECT 시험’ 결과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노보는 올해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에 새로운 데이터를 포함해 라벨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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