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 “비틀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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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비틀비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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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 이상 하락
서비스업 지표, 하락 주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뉴욕 증시가 비틀거렸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이상 하락해 시장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날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서비스업 지표가 하락을 주도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루 아침에 끝날 것이 아니라는 전망으로 금리가 더 길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48포인트(1.06%)나 내린 1만3872.47으로 장을 마쳤다.

공급관리연구소(ISM)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예상치인 52.5에 비해 54.5로 상승한 반면 서비스 부문 기업들이 투입물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의 지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20일 회의 이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93%의 베팅을 하고 있었고, 11월에 또 다른 일시 정지에 대한 베팅은 약 57%였다고 CME 그룹의 패드워치툴(FedWatch Tool)은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곧 금리 인하를 바라고 있지만 한 전문가는 이 데이터가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할 만큼 빨리 내려가지 않는 강력한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는 중앙은행이 다음 통화정책 조치를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전망은 S&P500 성장지수로 성장주에 특히 부담을 주고 있다. 성장주들은 인플레이션이 잘 정착되었고 연준이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애플은 3.6% 떨어졌다. 금리 우려에 더해 중국이 중앙 정부 기관 공무원의 업무용 아이폰 및 기타 외국 브랜드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록히드 마틴 주가는 미국 무기 제조업체가 F-35 제트기의 인도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4.8% 하락했다.

S&P500 11대 주력산업 부문 중 성잔 기술주가 1.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방어 유틸리티는 0.2% 상승, 에너지는 유가 상승으로 0.1% 상승했다.

석유 선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의 상승세를 더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베이지북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완만했던 반면, 일자리 증가율은 둔화되었고,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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