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하락에도 낙관론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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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하락에도 낙관론 앞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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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증시 하락 불구 "일시적" 전망
“2011년 신용등급 인하 때보다 경제 더 강력”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바이든 행정부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으나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거렸다.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 조정하자 어제 아시아 증시에 이어 오늘 뉴욕증시, 유럽증시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동반 하락 마감했다.

월스트리트는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 4월 25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백분율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3일 기준치가 1% 이상 하락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 S&P 500지수는 63.34포인트(1.38%) 하락한 4,513.39,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47포인트(2.17%) 하락한 13,973.45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요 증권사들은 S&P가 2011년 신용등급을 인하했을 때보다 경제가 더 강하다고 언급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가끔 시장에서 이러한 소화력을 갖는 것은 건강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ADP 전국 고용 보고서는 7월에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를 불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노동 시장 회복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지속적인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S&P 500 기업들은 분석가의 예상을 초과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CVS Health Corp는 월스트리트의 분기별 이익 추정치를 제치고 3.3% 상승했으며, 에머슨은 3.8% 상승했다.

한편, 첨단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인공지능(AI) 확대에 대한 목표가 너무 야심적일 수 있다는 우려로 7% 하락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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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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