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세력, 중국인 겨냥 파키스탄 호송대 공격
상태바
무장세력, 중국인 겨냥 파키스탄 호송대 공격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8.14 06:19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서부 전략 항구인 과다르 인근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불만 단체 소행 추정
호르무즈 해협. 사진은 본문내용 무관함. 사진=AP
호르무즈 해협. 사진은 본문내용 무관함.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단의 무장세력이 13일(현지시간) 남서부 전략 항구인 과다르 인근에서 중국인 대표단 건설 프로젝트를 호위하던 파키스탄 군 호송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과다르는 아라비아해의 중요한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의 관리하에 개발되고 있다.

이 공격은 과다르 공항에서 항구 지역의 건설 현장으로 향하는 중국인 승객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분리주의 반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해 항구인 과다르 개발을 포함, 광물이 풍부한 발로치스탄 주에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따라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군 홍보실은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은 공격중에 소형 무기와 수류탄을 사용했다"며 “두 명의 무장 세력이 사망했으나 군인이나 민간인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 도시 카라치에있는 중국 영사관은 이 공격을 비난하면서 시민들 중에는 사상자가 없다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보안 관리도 호송대 내 부상자는 없었으며 총격전으로 공격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단체 발로치스탄해방군(BLA)은 이번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BLA와 다른 무장 단체들은 파키스탄이 이 지역의 천연 자원을 착취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이익을 위해 이를 지원해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Tag
#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