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몬도 상무 "미중, 안정된 경제관계 유지 대단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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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몬도 상무 "미중, 안정된 경제관계 유지 대단히 중요"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8.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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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미국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사진=AP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미국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방중한 미국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28일 미중이 안정된 경제관계를 유지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콩01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미중이 직접적이고 개방적이며 실용적인 방향으로 소통한다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언명했다.

그는 전 세계가 미중 간 안정적인 경제관계를 바라고 있다며 "양국 무역액이 연간 7000억 달러(약 926조7300억원)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미중 사이가 복잡하고 도전적인 관계이며 어떤 문제에서도 당연히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진솔하게 소통하면 발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미중 경제관계가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와도 연관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은 양국 기업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언명했다.

그러면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양국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양국이 올여름 정보 교류와 실무그룹을 신설하는데 애썼다"며 양국 관계가 한층 일관성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러몬도 상무장관은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갈등을 빚어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러몬도 장관의 최대 방중 목적은 양국 간 대항조치가 한층 격렬해지지 않도록 대화와 접촉을 확보하는데 있다.

30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에 머무는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왕원타오 상무부장에 더해 중국 경제무역 당국자와 협의할 예정이다.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반도체 규제 등 대중 경제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2일 "치열한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하지 않게 하려면 적극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러몬드 장관의 방중 이유를 설명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대립은 더욱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0월 첨단 반도체 기술과 제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걸 금지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올해 들어 미국 반도체사 마이크론의 제품 수입을 제한하고 갈륨과 게르마늄 등 반도체 재료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했다.

양국 간 마찰은 AI와 양자기술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8월 상순 반도체, AI, 양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중투자 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즉각 대응 보복조치를 불사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도체와 AI는 첨단 방산품 개발 경쟁으로 바로 이어진다. 양국 모두 쉽게 양보하기 어려워 이번 회담에선 상당한 공방전이 있었다고 점쳐지기도 한다.

라이몬도 장관은 안전보장과는 연관이 적은 일반 첨단제품의 무역 등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미중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관해서도 협의를 진행했다는 관측이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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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 2023-08-29 08:13:24
이건 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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