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평생 집권 음모···내년 3월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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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생 집권 음모···내년 3월 대선 출마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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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030년까지 권력 유지 가능
브레즈네프의 18년 독재보다 길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노보오가르요보 관저에서 정부 고위급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노보오가르요보 관저에서 정부 고위급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6명의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이다"라고 이 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 중 한 명이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푸틴의 고문들이 그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른 3명의 소식통은 2024년 3월 대선 출마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크렘린 정치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조건으로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그들 중 한 명은 출마 선언 힌트가 몇 주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지난 달 코메르산트 신문의 보도를 확인했다.

많은 외교관, 스파이, 관리들은 푸틴이 평생 집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푸틴의 재선 출마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은 없었다. 푸틴은 1952년 생으로 올해 71세다. 최소 2030년까지 집권한다면 평생집권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셈이다.

1999년 마지막 날 보리스 옐친으로부터 대통령직을 넘겨받은 푸틴은 이미 요제프 스탈린 이래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의 18년 임기마저 제치며 그 어느 러시아 지도자보다도 오랫동안 독재를 해 왔다.

외교관들은 현직 대통령이 재출마할 경우 투표함에서 푸틴의 기회를 위협할 만한 심각한 경쟁자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80%의 지지율을 누리고 있고, 국가와 관영 언론은 그의 손아귀에 있으며 그의 계속되는 통치에 대한 주류 대중의 반대는 거의 없다.

그러나 푸틴은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우크라이나 전쟁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서방과의 가장 큰 대립을 촉발시켰으며 서방의 제재는 수십 년 만에 러시아 경제에 가장 큰 외부 충격을 주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루블화가 하락한 동안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었으며, 2024년 러시아 전체 예산 지출의 거의 3분의 1을 국방비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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