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기, 일본 20조 원 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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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 일본 20조 원 꿈 사라졌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3.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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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회담
내년 중 열기로 합의
GDP 2조 엔 경제유발 효과 상실, 경제 손실 6400억엔
24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성화가 일반에 공개돼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일본 국기 모양의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올림픽 기념 수건을 들고 있다. 후쿠시마=AP
24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성화가 일반에 공개돼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일본 국기 모양의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올림픽 기념 수건을 들고 있다. 후쿠시마=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GDP(국내 총생산) 2조 엔(약 20조 2000억 원) 전후의 경제유발 효과가 올해 없어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아베 총리는 24일 밤 8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회담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NHK가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결정은 “완전한 형태로 대회를 실시한다는 일본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쿄올림픽을 1년여 연기하는 것을 축으로 해서 검토해줄 수 없는지 제안했다. 바흐 위원장에게서 100% 동의한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양자가 재확인했으며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부언했다.

올림픽이 연기됨에 따라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한 것으로 예측됐다NHK는 민간 애널리스트를 인용. 대회 개최에 의해 예상된 GDP 2조 엔 전후의 경제유발 효과가 올해 없어지는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제일생명 경제연구소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경제효과로 올해 일본의 GDP를 1조 7000억엔 정도 높일 것으로 추정했었다.

간사이 대학 미야모토 명예교수는 개최가 1년 연기되면, 경기장 등의 시설의 유지·보수 비용이 더 들어가고 1년 후 대회 재준비 비용 발생 등으로 일본의 경제 손실은 6400억 엔(약 7억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의 전화회담 자리에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등이 동석해 지켜봤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연기를 결정한 임시 이사회 후 NHK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일본의 대책을 보고 괜찮다고 확신했지만 그 감염이 전세계로 확산돼 전세계 국가들이 참여할 수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특히 며칠사이 아프리카와 태평양의 섬나라, 남미에도 감염이 확산되고 각국이 여행 금지 조치를 취해 더 우려해야 할 사태가 되었다. 아베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최선의 방법을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1년 정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대회 다. 세계적으로 1만 1000명의 선수가 참가해 16일 동안 선수촌에서 집단 생활을 한다. 관객도 많다. 이는 거대한 퍼즐이다” 덧붙였다.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와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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