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방문 좌절에 "당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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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두환 방문 좌절에 "당이 옳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6.09.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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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추미애 의원실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한 당내 반발을 수용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인터뷰에서 "추 대표가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적절치 않았다"며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 추진을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모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국보위 전력을 가진 것도 문제가 돼 정체성 논란을 벌이는 당인데 그런 당 안에서 일체의 협의와 논의 없이 국보위 대장이었던 사람을 예의를 갖추기 위해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는 국회의원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이 본인이 저질렀던 광주 민중에 대한 학살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 번도 본인의 책임을 인정한 적도 없고 사과한 적도 없다.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당내 비판이 이어지자 추 대표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어제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며 "내 예방 목적은 모든 세력을 포용하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이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당과 국민의 마음이 옳다고 보인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이어 "우리 당과 국민은 포용과 통합의 길을 가겠지만 그 길을 여는 것은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학살과 독재,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 국민 마음을 여는 열쇠고 통합을 잇는 다리다. 민주당 대표로서 당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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