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당 존립을 흔들고 있는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조작 파문'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 조작 파문이 불거진 지 17일 만이다.
그간 당 안팎에선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지만 안 전 대표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었다. 당 진상조사단 조사나 측근들을 통해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등의 의중을 전했을 뿐이다.
안 전 대표가 파문 17일 만에 입을 열면서 입장 표명 수위에도 눈길이 쏠린다. 앞서 당 대선평가위가 지난 10일 개최했던 대선평가 토론회에선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었다.
특히 이준서 전 최고위원까지 구속된 상황에서 오래 끌어온 입장 표명이 단순 사과 정도로 끝날 경우 당 위기를 수습할 만한 파급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당 지도부에서 검찰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당의 공식 스탠스에 맞춰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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