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김일성 26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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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김일성 26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7.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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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추정...앞줄에 최룡해·박봉주·김재룡·리병철 등
김여정·박정천·리만건·리선권 등도 모습 드러내 건재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숭고한 경의와 영생축원의 인사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참배 날짜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날 보도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7일 늦은 밤이나 이날 자정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별도로 착용하지 않은 채 참배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이 검은 색 인민복을 입었고, 다른 참석자들은 검은 색 양복 정장 차림이었다.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특히 참배 사진에는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최룡해·박봉주·김재룡과 나란히 맨 앞줄에 서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 리선권 외무상의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16면을 통틀어 김 주석을 우상화하는 기사들을 여러 건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사상과 업적은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 발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 제목의 1면 사설에서 "김일성 동지를 높이 모시였기에 세계지도에서 국호마저 사라졌던 우리 조국은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 국가로 될 수 있었다"며 김 주석을 계승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충성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수령의 유훈 관철에 모든 것을 다 바쳐갈 맹세가 이 가슴에 끓어 넘친다"는 주민들 인터뷰를 전했다.

우리민족끼리·조선의 오늘·메아리 등 대외선전매체들도 추모 기사들을 수십 건 쏟아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 2일 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한 당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4일만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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