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등 기자 수십명 중국 해커들에 해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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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등 기자 수십명 중국 해커들에 해킹당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2.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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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기사 취재기자와 편집자들 대상
이메일 계정과 구글 드라이브 문서 손상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뉴스 코퍼레이션 소속 기자 수십명이 중국 해커들로부터 해킹 당했다.

WSJ,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다우존스 등을 보유한 종합 미디어 기업인 뉴스 코퍼레이션은 4일(현지시간) 중국 관련 기사를 취재하는 기자와 편집자들이 중국의 이익을 위해  스파이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해커들에게 지속적으로 해킹 당했다고 밝혔다.

뉴스코퍼레이션 보안팀이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킹이 다우존스, 뉴욕포스트 등 뉴스코퍼레이션 본사의 일부 업무용 이메일 계정과 문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이번 해킹을 조사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회사 만디안트(MNDT)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적어도 2020년 2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 해킹은 특정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사용했던 이메일 계정과 구글 드라이브 문서를 손상시켰다.

언론인들은 수년 동안 해킹 위협에 시달려 왔다.

10여년 전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의 친인척 부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 해커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뉴욕타임즈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언론인들은 정부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다양한 국가 지원 해커들의 빈번한 표적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은 해킹 행위를 정기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번 주 중국이 다른 주요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크고 정교한 해킹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이 고객 및 금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킹에 대한 정보를 다른 뉴스 기관들과 공유해 자신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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