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러시아 철수 난관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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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러시아 철수 난관에 봉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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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내 비즈니스 파트너가 폐점 거부
합작사업이나 파트너십으로 계약종료 어려워
사진=버거킹
사진=버거킹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시키려 하고 있는 버거킹이 난관에 봉착했다.

20일 CNN(현지시간)에 따르면 버거킹의 철수계획은 800개의 레스토랑을 관리하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폐점을 거부했다.

인터네셔널 레스토랑 브랜드(RBI)가 소유한 이 햄버거 체인은 러시아의 사업가 알렉산더 콜로보브와 합작 관계를 맺고 있다. RBI는 러시아 버거킹 사업의 15%를 점유하고 있으며, 콜로보브는 러시아 내 거점의 "일상 운영과 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RBI의 해외사업부 사장 데이비드 시어는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이 사업에 대한 지분을 처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그렇게 하고 싶지만, 우리의 기존 합작회사 계약 조건에 따라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며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그는 또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하거나 파트너 중 한 명이 단순히 탈퇴하거나 전체 협정을 뒤집는 것을 허용하는 법적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서방 기업들과 은행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할 때 직면하는 문제점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합작 사업이나 파트너십으로 인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들로 인해 폐쇄가 어려워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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