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위기에 몸 단 러시아 일부 국채 이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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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위기에 몸 단 러시아 일부 국채 이자 지급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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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런던지점에 달러화 국채 이자와 원금 입금
미국과 유럽연합 제재에 위기 지속될 듯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미 달러화 및 유로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이 적힌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모스크바=AP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미 달러화 및 유로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이 적힌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가부도위기(디폴트)에 몰린 러시아가 몸이 달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은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미국 씨티은행 런던지점에 달러화 국채 2건에 대한 이자와 원금 등을 입금했다고 전했다. 디폴트 위기에 몰리자 궁여지책으로 돈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상환 금액은 2022년 만기 달러화 국채 이자와 원금, 2042년 만기 달러화 국채 이자 등 6억5000만달러 정도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의 상당액이 사용 불가능하다. 미국과 유럽등의 경제압박으로 6430억달러 가운데 해외 은행에 예치한 4000억달러가 동결돼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국제 금융거래가 중단돼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게 올바른 판단이지만 푸틴의 독재로 관료들의 입도 재갈에 물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날까지 채권자 계좌로 이자가 지급돼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이 이를 승인해 줄리 없다.

지난달 러시아 재무부가 결제를 시도했지만, 담당 금융기관인 미 투자은행 JP모건이 송금 처리를 못하도록 압박을 넣었다.

미 재무부는 "미국 은행을 통한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국채 상환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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