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장관에 전투 베테랑 류젠리 급격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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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장관에 전투 베테랑 류젠리 급격 부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10.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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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샹푸 국방장관은 6주 이상 행방불명
이달 말 국제안보세미나 전 임명 가능성
류젠리 장군
류젠리 장군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의 전투 작전과 계획을 담당하는 류젠리(刘振立) 장군이 6주 이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리샹푸(李尙福) 국방장관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로이터 통신은 12(현지시간) 3명의 군사 분석가를 인용해 중국이 이달 말 국제안보포럼을 개최하기 전에 리샹푸 장관의 후임으로 류 장관을 임명하면 미국과의 군사적 교전이 강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차 전체회의 마지막날 만장일치로 리샹푸를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을 임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감자기 실종해 부패혐의, 건강이상설 등 여러 가지 낭설이 떠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그가 이전 직책에서 군사 장비의 부패 조달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는 이전에 러시아와 체결한 무기거래로 인해 2018년에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중국은 비자 금지와 미국 금융 거래 금지를 포함한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59세인 류는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지 않다.

이 문제를 직접 알고 있는 한 인사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제안보세미나 인 샹산 포럼 참석차 외국 국방 관계자들이 베이징을 방문하기 전에 류의 임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절차상 고위 관리의 임명 및 해임은 중국 공산당 엘리트 정치국의 지침을 받는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상임위원회에서 발표한다. 정치국 회의는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수요일 미국이 샹산 포럼 초대를 수락했다고 보도했지만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

중국 국방부 장관은 직접적인 지휘권이 없는 외교적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이 직책은 시진핑 주석 아래 두 명의 부주석을 포함한 중앙군사위의 다른 소수의 관리들에게 종속되어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류는 전투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최근 중국군 지도자 중 한 명으로, 1979년 중국이 베트남 북부를 침공한 이후 수년간 이어진 전투의 일부인 1986년 베트남군과의 격렬한 국경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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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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