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 방문 앞두고 미국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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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 방문 앞두고 미국 맹비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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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과의 전쟁 대비 패널 주장에 발끈
푸틴 “완전히 다른 전쟁이 될 것” 협박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 후 이를 교환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 후 이를 교환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며 러시아와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분쟁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될 것이라고 서방에 경고했다.

미국 의회가 임명한 초당파 패널은 지난 주 목요일에 미국이 재래식 전력을 확장하고 동맹을 강화하며 핵무기 현대화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모스크바 및 베이징과의 동시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미국 간의 전쟁에 대한 생각은 모스크바에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푸틴은 미국이 미국, 호주, 영국으로 구성된 ‘AUKUS’ 안보동맹을 구축함으로써 중국과의 긴장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푸틴은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의 수장들이 푸틴 대통령의 수행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중국에 더 많은 천연가스를 판매하기 위한 계약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몽골을 횡단하고 연간 500억 입방미터(bcm) 규모의 '시베리아의 힘-2' 송유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떠오르는 초강대국 중국과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러시아 간의 파트너십 심화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흥미로운 지정학적 발전 중 하나이며, 서방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가장 큰 경쟁자로, 러시아를 가장 큰 국가적 위협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금세기가 민주주의와 독재 국가 간의 실존적 경쟁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은 "만약 미국이 러시아와 싸우고 싶다면 그것은 완전히 다른 전쟁이 될 것이며 특별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모두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중국이 현재의 핵무기 증강 속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2035년까지 1,500개의 핵탄두를 비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과학자 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3년 현재 약 5,889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5,244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러시아는 약 1,674개의 배치된 전략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1,670 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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