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무역 펄펄 "대목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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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무역 펄펄 "대목 만났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3.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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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및 원유 수출입량 급증
자동차 수출, 2022년보다 7배 증가
지난 2년간 러-중 무역총액 64% 증가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과러시아의 무역이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 기업들이 번창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로의 자동차 수출은 2022년보다 거의 7배 증가했으며 수출 가치는 거의 100억 달러 증가했다.

또 중국 정부가 다른 생산국들보다 더 싼 가격에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면서 지난 2년 동안 러-중 무역 총액은 64% 증가한 2,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을 6년 더 이어주는 경제적 생명선을 연장시켜 줬다고 평했다.

유럽 개혁 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러시아와 중국 무역의 급증은 서방 기업들이 후퇴할 때 남은 경제적 기회를 비참여국들이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재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특수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전쟁 개시 2년 만에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에서 5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한때 폭스바겐, 르노, 스텔란티스 모델을 판매하던 대리점들이 지리, 체리 등 중국 브랜드로 눈을 돌렸다.

아우토스타트 분석 기관에 따르면 중국 창안 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 2,550대에서 2023년 약 4만7,800대로 증가했다. 올해 2월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 10개 중 8개가 중국제였다.

유럽 개혁 센터의 장관들은 중-러 무역 관계의 확대가 양측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으로 상품을 수송하는 철도 용량을 늘리기 위한 지출을 2023년보다 약 40% 증가한 3,660억 루블(40억 3,000만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BAM 및 시베리아 횡단 노선과 같은 철도 용량은 2023년 1억 7300만 톤에서 2030년까지 연간 2억 1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로 석탄, 석유 및 기타 광물에 대한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와의 더 많은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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