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과 관련해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 더 이상 수동적 역할에 머무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3자 회담을 원했는데 북한이 미국가 직거래를 원해 배제됐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혼자 남북 경계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햇고 회담 장소에는 성조기와 인공기만 있었으며 남북미 정상이 함께 한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중심이라며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정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에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외톨이가 되거나 코리아패싱이 발생하면 안 된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4강 외교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당사자로서 적극 참여하는 길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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