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쟁 종식에 중국 역할론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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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쟁 종식에 중국 역할론 급부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1.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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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의원,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평화회담에 중국 참여 촉구
브라질, 인도, 사우디, 튀르키예 등 글로벌사우스 국가 등도 일정 역할 가능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장갑차에 탑승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격하고 있다. 아우디이우카=AP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장갑차에 탑승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격하고 있다. 아우디이우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회담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우크라이나와 스위스 고위급 관리들이 주장했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연방의원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열린 고위급 외교 회의에서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양보할 용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카시스는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러시아와 대화를 나눴던 국가들이 다보스 논의에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 등 주요 7개국(G7)과 우크라이나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글로벌사우스 국가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상안을 논의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세계경제포럼에 앞서 열린 고위급 외교회의 후 우크라이나가가 평화 회의를 개최할 때 러시아의 동맹국인 중국이 회담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이번 주 다보스에서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다. 예르막은 기자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리창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최종 의제를 본 적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스위스 베른에 도착해 비올라 암허드 스위스 연방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주 다보스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방국들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를 되찾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지난 2022년 11월 제기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10개 항의 평화안은 러시아군의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와의 국경 복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 조금 아래를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모스크바의 참여 없이 평화를 찾으려는 것인 만큼 젤렌스키의 '평화 공식'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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