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보복 소식 등에 미국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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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보복 소식 등에 미국 3대 지수 하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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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에 유가도 치솟아
금, 은 사상 최고치로 상승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제공한 사진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열린 국가 주요 관리들과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반드시 뺨을 맞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테헤란=AP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제공한 사진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열린 국가 주요 관리들과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반드시 뺨을 맞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테헤란=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중동 문제가 확대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84포인트(-1.24%) 하락한 37,983.24,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10포인트(-1.62%) 하락한 16,175.09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 1월 31일(-1.6%)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CNN 등은 이스라엘이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의 고위 장교 살해에 대한 보복 응징을 공개 천명했다.

인도,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를 포함한 국가들은 자국민들에게 7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자 전쟁으로 이미 긴장하고 있는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란의 위협은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스는 "앞으로 며칠 안에 매우 빨리 복수가 올 것"이라고 썼다.

국제 금 시세는 장중 온스당 2천4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국제 유가 역시 중동발 우려에 상승했다.

금 현물은 동부 표준시로 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1740 GMT) 현재 온스당 0.8% 하락한 2,353.3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인 2,419.79달러를 기록한 후 한숨을 돌렸다. 가격은 한 주 동안 약 1% 상승했다. 미국 금 선물은 0.1% 오른 2,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통상적인 거시적 요인에 대한 금속 강세장의 무관심을 이유로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2,300달러에서 2,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물 은은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온스당 1% 하락한 28.21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0.6% 오른 985.65달러, 팔라듐은 0.9% 오른 1,055.6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경제 데이터, 특히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 물가지수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고착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한 기대를 재설정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올해 몇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향해 진행되고 있음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4월 26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6%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순이자이익 전망치는 기대에 못 미쳤다. 주가는 6.5% 하락했다.

(주)웰스파고는 차입 수요 약세로 순이자 수익이 7% 감소한 후 소폭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직원 퇴직금 및 예금 보험료 지출 후 손실 게시 주가가 1.7%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4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71달러(0.8%)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85.66달러로 전일대비 0.64달러(0.75%) 올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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