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왕이 외교부장, 잇따라 미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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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왕이 외교부장, 잇따라 미국 비판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9.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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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남에게 전가해 흑백 혼동시킨다”
미국 대선 앞둔 트럼프에 경고성 메시지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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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잇따라 미국을 비판했다.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 19’ 유공자를 표창하는 행사가 열렸다. 중국은 이날 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하고 자화자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바이러스를 진압했다며 이는 중국의 정치체제와 사회제도의 우위성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책임을 남에게 전가해 사물의 흑백을 혼동시키는 것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손상시킨다”라고 말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세계적인 감염 확대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트럼프 정권에 에둘러 화살을 돌렸다.

또 왕이 외교부장도 같은 날 베이징에서 열린 데이터 관리 및 정보통신기술 국제회의 연설에서 중국의 IT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안보를 구실로 다른 나라 첨단기업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노골적인 괴롭힘”이라고 비난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스파이 활동으로 시애틀의 영사관이 폐쇄된 데 대한 화풀이다.

시 주석과 왕 부장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보인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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