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與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갈등...김정화 “친문연합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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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與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갈등...김정화 “친문연합정당”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03.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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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합당인 민생당은 16일 오전 국회 본청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공동대표 3인끼리 입장차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정화 공동대표만 홀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위헌·위법·반민주 정당”이라며 참여 반대 의사를 비쳤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합당인 민생당은 16일 오전 국회 본청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공동대표 3인끼리 입장차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정화 공동대표만 홀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위헌·위법·반민주 정당”이라며 참여 반대 의사를 비쳤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민생당이 정부여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당내 이견의 골이 깊어지는 형국을 띄고 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합당인 민생당은 16일 오전 국회 본청서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더불어민주당의 오는 18일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에 대해 공동대표들끼리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였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위헌·위법·반민주 정당”이라면서 “이미 미래한국당에 위헌 소원과 정당등록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집권여당의 정치야욕으로 탄생한 친문연합정당 역시 같은 운명을 걷게 될 것”이라 날을 세웠다.

반면 유성엽 공동대표와 박주현 공동대표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는 이견을 보였다. 앞서 유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반적폐·반한국당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우리 당도 심도있는 토론으로 결론을 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공동대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참여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민생당 내 공동대표 간 이견은 당 향방도 가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김 공동대표는 다른 공동대표와 외부 일정까지 달리 하며 활동하는 양상이다. 또 오는 15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김 공동대표가 당대표 권한으로 구성 의결을 강행한 반면, 나머지는 자리에 불참하는 실태를 보이기도 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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