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단독 입수] 北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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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단독 입수] 北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증’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8.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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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평양 도착 후 숙소에서 전달
마스크 쓴 채 참가증 받아든 모습도 보여
제7차 전국노병대회에 참가하는 노병들에게 전달된 '참가증'이 국내 언론 최초로 입수됐다. 사진=시사주간
북한의 제7차 전국노병대회에 참가하는 노병들에게 전달된 '참가증'이 국내 언론 최초로 입수됐다. 사진=시사주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6·25 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전승절) 68주년을 맞아 제7차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여기에 참가한 전쟁노병들의 참가증이 국내 언론 최초로 입수됐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3일 북한이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7회 전국노병대회참가증 등 사진을 시사주간에 보내왔다.

참가증은 짙은 고동색 바탕에 북한 인공기가 바닥에 깔렸고, ‘7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증이라는 글씨가 금박으로 새겨져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깃발을 든 군인의 모습이 새겨진 조각상이 배치됐다.

또 참가증을 전달하는 간부와 전쟁노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마스크를 쓴 채 참가증을 받아든 노병들의 모습도 보였다.

사진=시사주간
전쟁노병이 당 간부로부터 제7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증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사진=시사주간
제7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증을 받은 전쟁노병들. 사진=시사주간

이와 관련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6일자 1면에서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하면서 당 간부와 평양 주민들이 이들을 환대했고,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참가자 숙소를 찾아 참가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7회 전국노병대회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여정에 지금보다 더한 역경이 닥친다 해도 우리는 절대로 멈춰서지 않을 것이며 전승세대의 영웅정신을 계승하여 내세운 투쟁목표들을 향해 줄기차게 돌진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장기적인 봉쇄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 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 전승세대가 가장 큰 국난에 직면하여 가장 큰 용기를 발휘하고 가장 큰 승리와 영예를 안아온 것처럼 우리 세대도 그 훌륭한 전통을 이어 오늘의 어려운 고비를 보다 큰 새 승리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1일자 6면을 통해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이 대회를 마친 뒤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노병들은 자신들을 귀빈으로 성대하게 맞이한 일꾼과 종업원들의 환대에 벅찬 감정을 느끼면서 시종일관 웃음이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이들은 휴양지 내에 구비된 수십 개의 개별욕조와 각종 운동기재, 문화오락기재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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