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방역 해임된 ‘리병철’ 자리 차지한 듯
작년 5월 차수 이어 5개월만에 원수 승진
군총참모장 림광일-사회안전상 장정남 등
작년 5월 차수 이어 5개월만에 원수 승진
군총참모장 림광일-사회안전상 장정남 등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지난 6월말 방역 관련 책임을 물어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했던 박정천 전 군총참모장을 북한 권력서열 1~5위권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비상방역 문제로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리병철 자리를 박정천이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은 포병사령관 출신으로 2019년 9월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5월 차수로 승진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원수로 승진했다.
그러다 지난 6월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방역 관련 당의 결정 집행을 태업하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질타한 직후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됐다. 하지만 약 2개월 만에 북한 내 권력서열 1~5위인 당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북한의 권력서열 1∼5위를 아우르는 핵심 직책으로, 현재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로 구성돼 있다.
당 정치국은 군 총참모장에 림광일, 사회안전상에 장정남, 당 군수공업부장에 유진을 임명하고 이들을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